서울시, DDP 개관 앞두고 최첨단 건축기술 공개
서울시, DDP 개관 앞두고 최첨단 건축기술 공개
  • 강완협 기자
  • 승인 2014.03.0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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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3차원 비정형 건축물 건축설계 수준 한 단계 ‘UP’

▲ 서울시가 21일 개관을 앞두고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건축기술을 공개했다.@서울시

[에브리뉴스=강완협 기자] 서울시가 오는 21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적용된 건축기술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7일 공개했다.

DDP는 총면적이 8만6479㎡에 달하는 건축물로 건물 내·외부 전체가 자유로운 곡선으로 이뤄져 있어 국내의 설계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자유곡선이나 사선 등은 건축물에서는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으나 DDP는 건물 전체가 3차원 비정형 건축물로 되어 있어 설계가 매우 까다롭다.

DDP는 설계자가 의도한 아름답고 부드러운 곡선의 특징을 담아내기 위해 최첨단 설계기법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 도입됐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크기와 곡률, 형태가 각기 다른 4만5133장의 알루미늄 패널이 사용됐다.

BIM은 2차원의 평면적 도면정보를 3차원의 입체설계로 전환하고 건축의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설계, 시공, 완공 후 유지·관리 등에 활용하는 첨단기법이다.

기둥이 전혀 보이지 않는 실내를 구현하기 위해 메가트러스(초대형 지붕트러스)와 스페이스 프레임(3차원 배열) 등의 새로운 기술도 적용됐다. 지붕 한쪽만 기둥으로 지지하면서 다른 한쪽은 허공에 띄우는 캔틸레버 구조를 통해 곡면을 살리면서도 내부에 거대한 공간을 만드는 기법이다. 

이에 따라 내부는 각각의 공간이 서로 단절되지 않고 물 흐르듯 연결돼 있다.

또 외부 연결브리지, 외부 계단 및 램프, 어울림광장, 살림터 트렌드랩(기둥+파라펫) 등은 내외장 표면을 콘크리트만으로 마감하는 고난이도의 기술인 노출콘크리트 기법을 적용해 3차원 이중 곡면의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DDP는 또 도심지의 열섬현상을 저감시키기 위해 지붕 면적의 40%에 이르는 9080㎡에 지붕 녹화를 했다. 단일 건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지붕에는 섬기린초, 금강기린초, 리플렉섬, 파랑세덤, 땅채송화 등 5종, 80만본의 세덤이 식재됐다.

아울러 지열시스템(88홀, 273USRT), 태양광 발전설비(811㎡, 68.33kw) 등 신재생 에너지 기술이 도입돼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1등급 건물로 지어졌다. 1300톤 규모의 빗물 저수조와 중수 설비(200톤/일), 육생비오톰(생물서식공간, 490㎡) 등 친환경 설비도 적용됐다.

내부 마감자재는 천연석고에 유리섬유를 보강한 GRG, 천연석고보드, 친환경페인트, 코튼흡음재 등 등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건물로부터 나오는 유해물질 발생을 최소화했다.

DDP 외관 전체면적은 3만3228㎡로 일반 축구장(90m×120m)의 3.1배, 미국 핵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78m×330m)의 1.3배나 된다.

특히 4만5133장의 외장패널을 만들기 위해 2차 곡면판은 국내 최초로 ‘MPSF(Multi Point Stretching Forming Machine)’ 및 ‘3차원 레이저 절단기’ 등 다양한 특수공법과 첨단설비를 적용했다.

시는 한 해 100만 명이 찾는 매력적인 문화도시로 탈바꿈 시킨 스페인 빌바오시의 구겐하임미술관처럼 DDP를 서울을 세계인이 찾는 매력적인 문화도시의 아이콘으로 명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DDP 건설로 881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129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하고, 동대문 인근지역의 상권도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형 건축물인 DDP의 디자인을 완벽하게 구현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건설산업 수준이 DDP 건설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음은 물론 국내 건축업계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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