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회복세에 상가시장도 ‘꿈틀’
주택시장 회복세에 상가시장도 ‘꿈틀’
  • 강완협 기자
  • 승인 2014.03.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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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문정지구·영등포 지식산업센터·구로 G밸리 등 ‘눈길’

▲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로 아파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침체됐던 상가시장도 꿈틀거리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강완협 기자]  미국 등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와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의 증가 등 불안 요소에도 국내 거시경제 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부동산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아파트 분양시장은 수도권 내 주요 분양 유망 지역으로는 위례신도시,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GTX 개통 호재가 있는 고양 일산, 동탄2 신도시, 신분당선 연장이 추진되고 있는 삼송지구, 5호선 연장 추진이 되는 미사지구 등이 지방에서는 대구와 세종시, 혁신도시 등의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수요가 살아나고 집값 추가하락에 대한 불안요소가 줄면서 김포, 일산, 남양주 별내지구, 송도국제도시 등 미분양 아파트 시장도 관심을 받고 있다.

아파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침체됐던 상가시장도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아파트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상가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규제가 풀리는 지식산업센터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임대규제폐지가 논의됨에 따라 올 상반기 산업집적화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이 개정될 예정이다. 그동안 암묵적으로 분양을 받아 임대를 놓았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지식산업센터가 임대투자가 활성화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산업센터의 메카로는 송파 문정지구, 영등포 문래동 등이 떠오르고 있다.

송파 문정지구의 경우 최첨단 지식산업센터와 신흥 오피스텔 촌 조성, 문정 법조단지 등 상주인구 및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상가도 덩달아 인기가 높다.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강남역 일대, 신흥 오피스텔 촌이 조성되는 당산역 일대, 서울 G밸리 등 직장인 임대수요가 풍부한 대림역 등에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 분양시장이 꾸준한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1080만의 관광객을 기록한 제주도도 신흥 수익형 분양시장의 유망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완화와 각종 호재가 있더라도 공급이 일시적으로 이뤄지거나 입지가 취약한 경우, 업체에서 내세우는 혜택에만 보고 투자시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분양물건의 경우 모델하우스나 홍보관에서 의존하고 투자를 결정하는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꼭 해당 현장을 방문해 주변 여건을 따져봐야 한다.

정착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살아나고 있지만, 부동산 정책이 국회통과 여부가 관건이 되고 있으며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허용범위나 조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은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경철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올해는 부동산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해보다 커지고 있지만 부동산은 팔 때도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양현장 인근에 진행되고 있는 개발호재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와 분양형 호텔의 경우 운영업체의 운영 경험 및 노하우 등이 있는지도 꼭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창업부동산정보원에 따르면 올해 주목할 대표적인 부동산 분양 현장으로는 서울에서는 가재울뉴타운 DMC 가재울 4구역 아파트, 강남 역삼동 강남역 센트럴애비뉴, 강남 역삼동 역삼 푸르지오시티, 송파 문정지구 문정 법조프라자 상가, 송파 문정지구 지식산업센터 송파 유테크 밸리, 영등포 당산동 당산역 태영데시앙 루브, 구로 구로동 대림역 포스큐 오피스텔 등이 있다.

또 경기도에서는 고양 일산 백석동 일산 요진와이시티, 고양 삼송지구 삼송 동원로얄듀크, 하남 풍산동 하남 수산물복합단지가 눈에 띄며 지방에서는 제주도 제주시 탑동 분양형 호텔인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 등이 있다.

다음은 올해 주목할 만한 부동산 분양 현장이다.

요진건설산업은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 지하철 백석역 근처에 짓고 있는 주상복합 ‘일산 요진 와이시티’의 계약 조건을 변경해 분양 중이다. 계약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분양가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 중 5%도 은행 대출을 지원하는 조건을 걸었다. 따라서 중도금 60%를 포함해 대출 지원 비율은 65%로 늘어났다.

일산 요진 와이시티는 6만6039㎡ 부지에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이뤄진다. 분양 중인 아파트는 지하 4층 지상 59층 6개동에 2404가구다.

경기도에서는 하남시 풍산동 245-3번지 일대에 대규모 수산물 복합상가인 ‘하남 수산물복합단지’가 2014년 3월 입점을 앞두고 임대계약이 속속 진행 중이다. 현재 실수요자 대형업체가 분양이 이뤄졌고, 상인 대다수가 임대확정 됐다. 이 단지는 대지면적 1만8156㎡ 연면적 2만7273㎡ 부지에 지상 3~4층 5개 단지, 건물 15개 동으로 건립되며, 206개 점포와 28세대의 공동주택으로 구성된다. 이들 상가건물에는 수산물 도·소매점, 일반음식점, 편의점, 스크린골프장, 커피전문점, 노래방, 냉동창고,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강남역 센트럴애비뉴’ 상가를 분양 중이다. 대형 오피스텔인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의 단지 내 상가로, 지하 2층~지상 3층 총 110개 점포로 구성된다. 강남역 일대 건물 중 상업시설 점포수로는 최대 규모다. 상가 연면적은 1만3000여 ㎡에 달한다. 지하철 신분당선과 환승이 가능한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약 34m 떨어져 있다. 강남역의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택지개발사업지구 3-2BL에 ‘문정 법조프라자’가 분양중이다. 대지면적 934㎡에 연면적 7,860.20㎡ 규모로, 지하 3층부터 지상 최고 10층 1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3.3㎡당 분양가는 상가가 990만~4400만원선, 오피스는 890만~1000만원선이다. 입점은 2015년 9월 예정에 있다.

태영건설은 ‘당산역 태영 데시앙루브’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23㎡~28㎡ 4개 타입(23㎡ 28실, 24㎡ 42실, 25㎡ 28실, 28㎡ 252실)으로 총 350실 규모이다.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이 교차하는 당산역이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서울 2호선, 7호선 환승역인 대림역 역세권에 ‘대림역 포스큐(POS-Q)’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이 분양중이다. 포스큐는 지하 4층, 지상 20층, 1개 동, 전체 464실 규모다. 오피스텔 289실과 도시형생활주택 175가구, 전용면적 19.01~21.25㎡ 4개 타입으로 구성되며, 이 중 A타입이 354가구로 가장 많다.

KB부동산신탁은 제주시 건입동(탑동지역)에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를 분양 중이다. 호텔은 지하 2층~지상 11층의 전용면적 25~57㎡로 327실 규모다. (주)미래자산개발이 상반기에 단지 바로 옆에 공급하는 2차 물량까지 합치면 제주도 내 최대규모인 약 700실로 조성된다. 호텔이 들어설 건입동과 탑동지역은 제주도 내에서도 호텔 1번지로 불릴 만큼 특급호텔 밀집지역이다. 차량 이용 시 크루즈선이 들어오는 제주국제여객선터미널이 5분대, 제주국제공항이 10분대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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