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아파트 거래액 28조원…전년比 10조원↑
작년 서울 아파트 거래액 28조원…전년比 10조원↑
  • 강완협 기자
  • 승인 2014.03.12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 3구 전체 거래 32% 차지…두 차례 부동산대책이 긍정적 효과

▲ 지난해 서울 지역 아파트 총 거래액은 28조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0조원이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 정부 출범이후 두차례에 걸친 부동산대책이 크게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Newsis

[에브리뉴스=강완협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총 거래액이 전년도에 비해 10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장에 내놓은 두 차례의 부동산대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 6만3843건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총 거래액은 28조원으로 2012년 18조원보다 10조원 늘었다.

특히, 강남과 서초, 송파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거래의 총액은 8조 9865억원으로 서울 전체 거래금액의 32%를 차지했다. 이는 강남구의 개포동, 서초구의 반포동·잠원동, 송파구의 잠실동·가락동에 위치한 재건축 아파트들의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서울 아파트 거래 총액 1조원을 초과한 자치구.@부동산114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3조6633억원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고, 이어 송파구 2조9988억원, 서초구 2조3243억원이었다.

평균 거래가격도 강남구가 8억342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 8억1527만원, 용산구 6억6942만원, 송파구 6억3818억원, 마포구 5억6072억원 등으로 재건축 개발 호재와 고급 주상복합이 많은 자치구가 상위권을 지켰다. 

자치구별 거래총액에서는 1조 원이 넘는 자치구가 2012년 5곳에서 지난해 10곳으로 크게 늘었다. 강남 3구와 강동, 노원구는 높은 거래량과 수요자 선호도로 201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조원을 넘었으며, 이번에 성북구와 양천구, 마포구, 동작구, 강서구가 새로 진입했다.

이는 지난해 거래시장 특징이 소형·저가 중심으로 빠르게 매물이 소진되며 신규 진입한 지역 중심으로 다수의 거래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지난해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곳은 강남구 청담동의 상지리츠빌카일룸 2차로 전용 244.32㎡가 총 52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액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2006년 2월에 준공했으며, 층당 1가구가 거주하는 등 프라이버시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 이 부분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자산가들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산구 용산동5가의 용산파크타워 243.85㎡는 46억원에 거래되며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2008년 10월에 입주했으며, 총 6개동(888가구)으로 이루어진 주상복합 아파트다. 과거부터 고위관료 등 사회 지도층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이촌동과 인접해있어, 이 생활권을 유지하고 싶은 신규주택 수요자들이 주 고객층이다.

강남3구를 제치고 2012년 최고가 아파트에 이름을 올린 성수동1가의 갤러리아포레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용 241.93㎡가 44억원에 거래됐으며, 이 밖에 218.58㎡ 42억원 등 상위 10위 안에 4개나 포진했다.

전통적으로 고가거래 아파트의 주인공이었던 타워팰리스와 삼성동 아이파크는 1건씩만 이름을 올렸으며, 청담동 일대 고급빌라와 비강남권 주상복합에 그 주도권을 내준 모습이다.

장용훈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장에 내놓은 두 차례의 대책이 수요자들의 지갑을 공략하는데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발표된 부동산 대책이 서민들의 주거안정이라는 목적을 두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고소득층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 즉, 강남3구에도 적지 않은 혜택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서울 아파트 중 거래가 상위 10위.@부동산114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