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발기인대회…“정권교체 향하는 대장정의 출발”
새정치민주연합 발기인대회…“정권교체 향하는 대장정의 출발”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4.03.16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安 “먼저 버리고 내려놓자” 기득권 내려놓기 재강조
▲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발기인대회에서 김한길(왼쪽), 안철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Everynews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16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야권 통합을 위한 행보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날 양측은 신당의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확정하고,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발기인으로 민주당에서 324, 새정치연합에서 355명 등 모두 679명이 참여했다. 무소속 강동원 의원도 발기인으로 합류,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석수는 총 130석으로 늘었다.
 
이들은 창당발기취지문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소득과 이념을 비롯한 격차의 악순환을 해소하고, 성찰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고 모든 국민을 통합해서 강하고 매력적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성장과 고용이 함께 지속할 수 있도록 국가의 민주적 규제와 조정을 통해 시장 생태계를 최대한 공정하게 만들어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겠다자본과 노동이 상생하는 인간중심의 경제를 지향하고 개개인의 창의와 다양성이 존중되는 역동적인 경제 체제를 확립코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생을 보장하는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추구한다. 정의의 핵심인 공정은 기회의 평등과 함께 가능성의 평등이 담보돼야 한다우리는 보편과 선별의 전략적 조합을 통해 우리 실정에 맞는 복지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추진하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의한 평화통일을 준비할 것이라며 평화통일정책의 수립과 실천은 대한민국 헌법의 명령이며 1000년 넘게 통일국가를 유지해온 조국에 대한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 당명 확정 과정에서의 절차상의 민주주의를 지적하는 한 발기인의 발언을 듣고 있는 안철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Everynews
한편 이날 대회에서 한 발기인은 자신은 한 해에 2번 창당 발기인대회에 참여하고 있다며 지난번 새정추에서 신당을 창당 준비할 당시에는 당명 선정에 발기인들의 의견을 최종 수렴하는 등 민주적 절차를 거쳤으나, (이번에는) 발기인대회 전 이미 언론에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나오고, 가칭이라는 말도 사용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당 내부에서부터 절차상의 민주주의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새 정치를 한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한길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의 창당발기는 어제의 좌절과 패배주의를 딛고 일어나 마침내 2017년 정권교체로 향하는 대장정의 출발선언이라며 그간 시대와 국민이 요청하는 변화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낡은 정치와의 결별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창당준비위원장도 새 정치만이 낡은 정치에 지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 새 정치만이 국민께 정치를 한 번 더 믿어달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먼저 버리고 내려놓자. 과감히 바꾸자. 그리고 국민의 품으로 달려가자고 밝혔다.
 
▲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발기인대회에 야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왼쪽부터 정세균, 손학규 상임고문, 박병석 국회부의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강운태 광주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의 모습.@Everynews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정세균·손학규 상임고문, 박병석 국회부의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강운태 광주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 야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18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대전·광주(20), 인천(21), 부산(22), 서울(23) 6개 지역의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 뒤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달 내 야권 통합작업을 조속히 마무리짓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지방선거체제로 전환,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및 광역의원 후보 경선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야권의 통합신당 선언 후 2주일이 지난 이 시점에서 일각에선 창당 작업이 늦어지면서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창당 발기인 대회를 전환점 삼아 야권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