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서울시가 위생에 따라 식당에 A부터 AAA까지 등급을 매기는 ‘음식점 위생등급제’가 확대 시행된다.
서울시는 일반음식점의 위생 상태를 공인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4월 30일까지 참여 희망업소를 공개 모집해 올해 1,100개소를 공인할 계획이다.
2009년 도입한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음식점의 위생신뢰도를 높이고, 안전한 외식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로 현재 약 4천500개 업소가 위생등급을 받았다.
특히 이 제도는 운영주 스스로 위생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식중독 발생 저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2009년 21건이었던 식중독 발생은 2011년 17건(19% 감소), 2012년에는 13건으로 23.5% 감소했다.
위생등급제 공인을 받은 음식점은 입구에 표지판을 내걸고 시민들이 위생등급을 보고 찾아갈 수 있도록 서울시 식품안전정보 사이트 지도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현장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며 평가결과에 따라 90점 이상의 음식점에는 AAA, 80~89점은 AA, 70~79점은 A로 표시된 위생등급표지판을 배부할 계획이다.
이들 음식점은 ▲시설청결(바닥, 환기구, 금연구역 등) ▲화장실 위생 ▲주방 위생(식자재 관리 등) ▲종사자 위생 관리 등 총 4개 분야, 44개 평가항목을 평가받게 된다.
서울시는 2년마다 실시하는 정기 평가에 따라 올해는 2012년도에 A등급 이상을 받은 업소 2천900여 곳도 재평가 할 계획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서울시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정부로부터 음식점 위생수준향상 효과를 인정받아 오는 2015년부터는 전국 60만개 음식점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라며 “위생등급제에 참여해 음식점 위생도 높이고 시민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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