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에 대해 문화재청이 보호조치에 나선 가운데, 이를 비판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과 11일 발견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에 대해서 극지연구소의 분석결과 ‘운석’으로 16일 최종 확인됐다.
특히 이들 운석은 오디너리 콘드라이트(ordinary chondrite)로 분류되며 금속 함량이 높은 H-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 운석이 대기권에서 두 개 이상으로 분리된 것으로 추정되며 대곡면과 미천면에서 발견된 것 외에도 추가로 존재할 가능성도 점쳐졌다.
문화재청은 진주에서 잇따라 발견된 운석을 문화재보호법이 규정하는 ‘문화재’ 중 기념물로 보고 천연기념물 지정 등을 통한 적극적인 보호조치에 착수하기로 했다.
문화재보호법은 ‘동물, 식물, 지형, 지질, 광물, 동굴, 생물학적 생성물 또는 특별한 자연현상으로서 역사적·경관적 또는 학술적 가치가 큰 것’을 기념물 중 하나로 정의한다.
이번 운석은 자연경관이 아니므로 명승이 아니라 천연기념물 지정 후보가 된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낙하지점이 확인된 ‘진주 운석’을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비판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운석이 문화재라니 말이 안된다”며 “문화재 지정보다는 적정 가격으로 국가에서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문화재로 지정한다는 것은 완전 도둑놈 심보”라며 “어떻게 하늘에서 떨어진 돌이 문화재가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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