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완협 기자] 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과 관련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오덕균(48) 대표가 2년 넘는 해외 도피생활 끝에 23일 새벽 귀국했다.
오 대표는 이날 오전 4시 35분께 대한항공 KE960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했으나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검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오 대표는 CNK가 개발권을 따낸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 매장량(4억1600만 캐럿)을 부풀리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수법으로 주가를 조작해 90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고 있다.
그는 당국의 CNK 주가조작 의혹 조사결과 발표 직전인 2012년 1월 카메룬으로 출국했다. 이에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을 통해 공개 수배했으나 계속 귀국하지 않겠다고 버티자 지난해 2월 기소중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앞서, 검찰은 CN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대사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현재 1심 재판이 진행중이다.
검찰은 오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보강 수사를 거쳐 혐의가 입증되는 데로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사 결과에 따라 CNK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재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 대표 입국 시각에 맞춰 인천공항 입국장에 CNK 임직원 20여명과 주주 40여명이 모여들어 한 때 소동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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