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 울산 동구 최우수, 최악은?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 울산 동구 최우수, 최악은?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03.26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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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학교 식중독 발생無 및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설치가 비결
▲ 전국최초 학교우유 무상급식을 실시한 강원도 정선군의 한 학교.@Newsis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울산 동구의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지자체의 어린이 식생활의 안전과 영양수준을 객관적으로 확인·평가하기 위해 조사·평가한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를 상·중·하위 그룹으로 나눈 결과 울산 동구가 70.94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안전보호구역 지정·관리율이 타지자체에 비해 높아 영역별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강서구가 70.89점으로 뒤를 이었고 대전 동구(70.61점), 부산 영도구(70.39점) 등 상위 그룹 10곳이 평균 점수인 70.06점을 모두 넘었다. 상위 4곳 지자체에 대해서는 포상과 함께 우수기관 벤치마킹 프로그램 운영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상위 그룹 내 지자체가 모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해 어린이 식생활 환경 개선에 집중한 것이 고득점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들 지역에서 지난 3년간 학교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은 것도 점수로 연결됐다.

영역별로 ‘식생활 안전분야’의 경우 울산 동구가 36.4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고, ‘식생활 영양 분야’는 부산 영도구가 25.39점, ‘식생활 인지·실천 분야’는 대구 수성구가 15.88점을 받았다.

반면 하위그룹에 속한 서울 중구·성북구·양천구, 인천 서구·남동구 등 10곳의 지자체는 평균 57.94점으로 지난 3년간 학교에서 식중독이 발생했거나, 어린이급식관리 지원센터를 설치하지 않은 지자체가 대부분이었다.

아울러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광역시의 자치구의 식생활안전지수가 구 단위 지자체보다 더 높았다. 2013년 69개 특·광역시의 구 단위 지자체에 대한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 평균은 63.69점으로, 전년도 군 단위 지자체 평균 61.77점보다 2점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광역시의 자치구가 군 단위 지자체보다 생활수준이 높은데다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에 대한 지방 정부의 노력이 전체적으로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경탁 식생활안전과 과장은 “어린이 급식시설에서 식중독이 발생했거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하지 않은 지자체는 공통적으로 낮은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를 보이고 있다”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설치 등 지자체의 어린이 식생활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올해부터는 랜덤(조사대상 지차체를 바꿔 실시)방식을 전국 시·군·구 어린이를 대상으로 확대해 3년 주기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는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지자체의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노력과 그 수준을 평가해 수치화한 지표다. 총 69개(서울(25개), 부산(15개), 대구(7), 인천(8), 광주(5), 대전(5), 울산(4)) 구 단위 지자체를 중심으로 ▲식생활 안전(40점) ▲식생활 영양(40점) ▲식생활 인지·실천(20점) 등 3개 분야의 20개 항목(총 100점)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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