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전쟁 3라운드 발발…미래부에 신고
SKT-LGU+ 전쟁 3라운드 발발…미래부에 신고
  • 임상현 기자
  • 승인 2014.04.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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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가 단독으로 영업을 재개한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유플러스 사업장에 영업 재개를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다. @Newsis

[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간의 경쟁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 기간 중 불법 예약가입을 진행했다며 미래창조과학부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LG유플러스는 “근거없는 음해”라며 법적대응 검토를 시사했다.

10일 미래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미래부에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 기간 중 예약가입을 받는 등 편법 영업을 했다고 신고하고 증빙자료를 제출했다.

신고서에는 최근 SK텔레콤이 언론에 제기한 내용들은 모두 담아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 기간 중 예약가입을 접수했으며 △과도한 보조금 지급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 기간 중 불법 온라인 예약가입이 확산되고 있다며 영업재개를 앞두고 온라인 사이트를 활용한 공공연한 신규예약 모집을 하고 있다고 언론에 알렸다.

당시 SK텔레콤은 “온라인 예약가입 사이트들은 주로 규제 기관의 감시가 소흘해지는 밤 시간에 ‘깜깜이 영업’을 하거나, 일시적으로 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규제기관 감시를 피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가 영업개시를 앞두고 상당물량의 예약가입을 받고 있고, 온라인 사이트 보조금 수준도 70만원 이상을 제시, 해피콜(가입확인전화)까지 시행하는 등 조직적인 판매행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신고서가 접수됨에 따라 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영업점 등 규모가 방대해 조사를 완료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미래부는 영업정지 돌입에 앞서 불법행위가 발견된다면 대표이사를 형사고발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LG유플러스는 펄쩍 뛰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측의 주장은 날조된 증거를 바탕으로 했고, 확인결과 예약가입을 허용하거나 받은 사례가 전혀 없었고 보조금 가이드라인도 준수했다”며 “우리가 영업을 재개하면서 번호이동이 크게 늘었다는 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경쟁사 대비 잠재고객이 훨씬 많은 데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SK텔레콤 측이 조직적인 영업방해 행위를 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불법영업 행위를 조사하겠다는 명목으로 협력사 인원까지 동원해 함정 수사를 벌이면서 정상적인 영업행위를 방해하고 있다”며 “일말의 양심이 있으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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