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정치연합, 정 의원 발언 입장 밝히고 책임 있는 조치 취해야”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최근 잇따라 발견된 무인기에 대해 북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이 유튜브 영상화면을 자료로 제시하며 반박했다.
심 최고위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무인기 북한 소행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근거로 내세운 아래아 한글 프로그램은 지난 2007년 겨레말 큰사전 사업 지원차 이미 북한에 제공됐다”며 “유투브에는 아래아 한글을 북한에서 사용하고 있는 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정 의원 말대로라면 무인기 카레마가 일제였으니 일본에서 날려보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정 의원은 ‘누군가 이에 대해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무인기 GPS 좌표 해독이 끝나면 곧 밝혀질 것이다. 만약 정 의원의 주장이 맞다면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문제제기하면 되겠지만, 아니라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 의원의 주장을 해당(害黨)행위로 규정하고 이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우여 대표도 이와 관련해 “북한 소행이 명백하다는 무인기 영공침입사건에 대해 새정치연합 소속 정보위원회 간사인 의원께서 ‘북한 소행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언급한 무인기 자작극 발언이 국론 분열과 사회적 혼란을 야기시킨다는 우려가 높다”며 “과거 천안함 사건을 비롯한 국가안보 사건이 있을 때마다 야권이 앞장서서 음모론을 제기한 것을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어 “더이상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행동이 있어선 안 된다”며 “근거없는 의심이 아닌 빈틈없는 안보만이 정치권이 지향해야 할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최근 창당 때 천안함 참전용사 추모행사에 참석했는데 이것에 대한 진정성을 부여주려면 해당 의원의 북한 무인기 발언에 대한 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히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정청래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무인기에 적힌 서체를 문제삼으며 “북한 무인기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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