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분열’ 의협 “세월호 침몰 생존자 2차 외상 노출 않도록 보호”
‘내부분열’ 의협 “세월호 침몰 생존자 2차 외상 노출 않도록 보호”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04.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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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밤 경기 안산 단원고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이하 의협)가 내부 혼란을 뒤로 하고 세월호 침몰 사고 생존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생존자의 2차 외상을 피할 수 있도록 주변의 도움을 요청했다.

의협은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에 대한 재정지원뿐 아니라 심리적, 육체적 안정을 위해 최선의 지원방안을 계획 중이다. 의협은 이 연장선장에서 모금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노환규 의협회장은 18일 임원 2명과 함께 직접 사고현장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이하 정신의학회)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진도여객선 참사 위기 대응팀’을 구성하고 전문적 지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정신의학회는 이번 사고 생존자들과 가족들이 2차 외상을 겪지 않도록 주변의 도움이 크다고 충고했다.

먼저 “애도는 상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므로 아이가 애도 반응을 숨기거나 억제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겪어 나가도록 도와야 한다”며 부모·주변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사고 관련 소식에 반복적인 노출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2차적인 외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의협은 가까운 친구나 이성 친구를 잃은 경우 등 고위험군에 노출된 학생들은 특히 각별한 보호·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고위험군 학생들은 ▲가까운 친구나 이성 친구를 잃은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반응이 심하거나 장기화되는 경우 ▲사망한 학생의 상황과 자신의 상황을 동일시하는 경우 ▲자신이 주변 친구의 사망과 어떻게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상처받기 쉽거나 심리적으로 취약한 경우 ▲과거에도 충격적 사건을 경험한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밖에 의협은 “이차적인 외상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인터뷰나 사진 등을 주의해달라”고 언론에 주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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