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KT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작년 4분기 실적에 이어 올해 1분기 실적에서도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30일 KT는 연결기준 2014년도 1분기 매출이 유선매출 감소와 상품매출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하락한 5조84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58.6% 하락은 152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KT 실적은 유선매출이 좌지우지했다. KT 1분기 유선매출은 1조42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7%나 감소했다.
특히 유선전화 매출 감소폭이 컸다. 유선전화 매출은 67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 떨어졌다.
유선매출은 수년째 계속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무선매출은 1조7천억원대에 머물렀다.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3만2902원으로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3만5천원대인 것과 2천원 이상 차이다.
마케팅비용은 분기 사상최대치를 찍었다. 7752억원으로 최근 2년새 가장 많다. 1~2월에 집중적으로 이통3사가 보조금을 투입한 결과다.
전체 시설투자비는 3572억원으로 전년보다 31.5%, 전기보다는 75.8% 줄었다. KT는 올해 시설투자에 총 2조7천억원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KT 김인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상경영 선포와 사업합리화, 특별명예퇴직을 단행하는 등 비장한 자세로 경영정상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100년 역사를 가진 국민기업으로서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1등 KT’를 실현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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