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재임 경험으로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일 시작할 수 있어”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새누리당 인천시장 경선을 2일 앞두고 안상수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7일 “시민안전과 생명을 가장 여기는 시장, 재난과 위험에 맞서 최일선에서 어른의 역할을 다하는 인천시장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고, 아직까지 찾아내지 못한 실종자가 30여 명을 넘는 상황에서 지방선거 정치일정을 치러내고 있는 점이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새누리당 인천시장 경선은 국민적 비극과 함께 그 일정과 형식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며 “그 중에서도 당초 예정됐던 TV토론이 실시되지 못한 것은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TV토론은 본선 경쟁력을 높이고 공식적으로 강점을 알릴 수 있는 기회기 때문에 형식과 방법을 불문한 TV토론까지 제안했으나 끝내 실현되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며 “그 결과 경선 선거인단은 단 한 차례도 후보를 비교할 기회도 없이 투표를 할 수 밖에 없게 됐으며, 후보들 또한 자신의 정책을 알릴 기회를 잃게 됐다”고 비판했다.
안 예비후보는 “또한 중앙당의 경선중립의무를 무시하고 특정후보를 지지하도록 한 일부 국회의원의 부당한 행태도 있었다”며 “이런 일은 결코 용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국민이 부러워하던 도시 인천이 지금은 정체되거나 몰락해 10년 전으로 되돌아갔다”며 “8년간의 시장 재임시절의 경험이 있기에 인수위원회를 꾸릴 필요도 없이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인천의 현안은 바로 제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안상수에게 인천과 인천시민을 위해 계획하고 준비했던 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5대 공약으로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를 통한 신도시와 구도심 균형발전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활성화로 인천시 악성부채 해결 ▲MICE 산업 중심의 돈 버는 도시 건립 ▲가족 중심의 복지서비스 실시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성공적 개최 통한 ‘문화도시’ 만들기 등을 제시했다.
한편 새누리당 인천시장 경선은 안 예비후보와 유정복 전 장관의 2파전으로 실시될 예정이며, 세월호 사고 이후 여론조사 추이가 더욱 요동치며 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 없다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안 예비후보는 제 3~4대 인천시장을 8년간 역임하고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송영길 현 인천시장에게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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