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기자]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로 인해 대형마트의 시계가 변하고 있다.

수박 등 여름 제철 과일과 물놀이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한 여름에나 볼 수 있는 ‘cool(쿨) 배송 서비스’와 ‘야간 배송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롯데마트의 4월 한달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팥빙수 재료’가 79%로 2배 가량 늘었으며, ‘쿨 스카프’가 275.4%, ‘여름자리’가 36.6% 신장했다.

낮 최고 기온이 20~25%를 웃돌던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는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 수요가 전주보다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온라인몰의 매출 신장률은 52.8%로 오프라인 매장 34.8%보다 높게 나타났다. 간편하게 배송 받을 수 있는 온라인몰 이용객이 증가한 것.

이에 맞춰 대형마트 매장도 빠르게 여름 모드로 돌입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여름 제철 과일인 참외와 수박 행사를 작년보다 3~4주 가량 앞당긴 3월 중순부터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물놀이용품’도 작년보다 3주 이른 4월 초부터 행사장을 구성했다.

‘하절기 식품 위생 집중 관리 기간’도 올해는 4월로 지난ㅎ보다 한 달 앞당겨 여름철 식품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까지 5월 중순 이후에 시작하던 보양식용 생닭 기획전을 보름 가량 서둘러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중순부터 지속된 이상 고온 현상에 따라 여름 더위도 예년보다 일찍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광재 홈플러스 계육담당 바이어는 “통상 4월 중순에 시작하는 벚꽃 행사가 올해는 고온으로 3월 말부터 만개해, 이때 바로 계육 25만 수를 2주 가량 앞서 농가에 분양해 예년보다 빠른 보양식용 생닭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임상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