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서울시 지하철 공기 질 방치…공동조사 제안”
정몽준 “서울시 지하철 공기 질 방치…공동조사 제안”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4.05.14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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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안전 행정 공격…“공기청정기 설치 차량 1대도 없어”
▲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 지하철 안전관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 지하철의 공기 질을 문제 삼고 나섰다.

정 후보는 1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지하철은 하루 700만명의 서울시민이 이용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지하철 내 공기 오염을 방치해왔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한국대기환경학회 등 타 조사기관의 측정치 발표와 서울시의 측정결과 주장이 서로 달라, 둘 중 한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평소와 같은 조건에서 임의 장소를 다수 선정해 지하철의 공기 질을 측정하자고 공동조사를 제안했다.
 
이어 서울시는 지하철내 공기 질 측정을 1년에 한 번밖에 하지 않고 있다특히 공기 질 조사 전에만 집중적으로 청소와 환기를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는 법정기준치를 충족시킨다고 주장하지만 대납실, 역무실, 승강장 등 4곳의 평균치만 발표했다그동안 발표한 지하철 역사와 객동차 객실의 실제 측정치와 환기설비의 작동일지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대기환경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1급 폐암 물질인 초미세먼지는 1호선 수원역에서 청량리역까지 매우 나쁜 수준이라며 초미세먼지는 세계 보건기구 WHO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법규정의 기준치도 상당히 미흡한 수준인데, 그것마저 지켜지지 않고 있다“4년 전 스크린도어를 만들어 안전사고가 예방되고 있지만, 객실 공기가 환기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역에 정차해 객실문이 열릴 때뿐인데, 정작 서울시 6천개 차량 중 공기청정기가 달려있는 차량은 1대도 없는 실정이다, 이는 매우 양심불량적인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면 객실내 공기는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 서울시 관계자 중 1명이라도 있었다면 이렇게 무책임한 행정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제가 당선된다면 1조원을 투자해 공기청정기를 설치, 서울 지하철 내 공기 질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를 언급하며 재벌 대 서민 구도에 관해 반박한 것과 관련해 지난 19대 총선에서 제가 당선된 서울 동작을의 경쟁상대가 이계안 후보였다이 의원은 자신의 대표 이력으로 현대자동차 사장을 들고 지난번 재산공개 때도 꽤 많은 재산을 등록한 걸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동작구는 서민이 많은 지역임에도 지역주민들이 저를 선택해 주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재벌 대 서민 구도의 발상은 서울시민의 의식수준을 우습게 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와 박 시장을 겨냥, “새정치연합 안철수 대표도 부자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자기 당의 대표가 부자인 것은 괜찮다고 하고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부자라고 공격한다면 이는 자기 얼굴에 침뱉는 행위라고 일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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