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반중시위 발생한 까닭은?
베트남 반중시위 발생한 까닭은?
  • 임상현 기자
  • 승인 2014.05.16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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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에서 발생한 반중시위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JTBC 방송화면 캡쳐

[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최근 격화되고 있는 베트남의 반중시위가 주목받고 있다. 시위 과정에서 중국인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당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연합보는 베트남 진출 대만 기업인을 인용, 지난 13일 밤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에 위치한 대만 기업 소유 공장 숙소에서 중국인 기계 수리공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중국인은 시위대의 방화로 숙소 건물이 불에 타는 과정에서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최근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중국해의 파라셀 군도에서 원유시추를 강행하면서 베트남에서 반중시위가 빈발했지만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한국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반중 시위로 중국인이 사망한 데 대해 당황하는 기색이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관련 보도에 경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주중베트남 대사를 초치, 엄중하게 항의하고 중국인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베트남의 반중 시위는 중국이 최근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중국명 시사군도) 해역에서 초대형 심해 석유 시추 장비를 일방적으로 설치하고 나선 데서 촉발됐다.

중국은 이곳이 고유의 영토로 영유권 분쟁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는 입장이지만, 베트남은 배타적경제수역이라며 크게 반발했고, 해군 함정과 연안 경비대 초계함 등 29척을 급파했다.

지난 7일에는 분쟁 해역에서 양국 선박들이 서로 상대방을 들이받는 충돌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지난 13일부터 중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베트남 남부 빈즈엉 지역에서 반중시위가 일어나 시위대가 한자 간판을 내건 중국 및 대만 기업들에 들이닥쳐 집기를 부수고 불을 지르기 시작했다.

베트남 반중시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베트남 반중시위 이유, 두 나라간 갈등의 골이 이리도 깊었나” “베트남 반중시위 이유, 전쟁나는 것 아닌가” “베트남 반중시위 이유, 베트남 담력이 대단하다” “베트남 반중시위 이유, 누구 말이 맞는거지” “베트남 반중시위 이유, 여기저기서 영유권 분쟁이 일어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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