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근무하는 직종이 ‘자동차’ 분야로 나타났다. 반면 여행업 연봉은 자동차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22일 재벌닷컴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1713개 12월 결산법인들의 직원 임금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업종이 8087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업종 기업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인상폭은 0.5%에 불과했으며, 엔저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유업종 근로자들의 연봉도 8천만원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대비 2.1% 증가한 8045만원으로 나타났다.

‘고액 연봉’ 종사자로 꼽히는 증권·은행·보험 등 ‘금융 3인방’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장기 불황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로 줄어들었다.

증권회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0.3% 감소한 7364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으며, 은행원은 작년보다 1.8% 감소한 7328만원으로 4위에 올랐다. 보험회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6676만원으로 작년보다 1단계 낮은 8위에 올랐다.

소위 굴뚝제조업종이라 불리는 가스제조(7290만원), 조선(7182만원), 철강(6684만원)은 5~7위에 순서대로 기록됐다.

9~10위는 각각 6589만원과 6452만원 평균 연봉을 기록한 통신과 전자업종이 올랐다. 두 업종의 평균 연봉 상승률은 각각 4.3%, 11.6%에 달했다.

반면 전통적으로 월급이 많지 않은 내수 관련 업종 직원들의 연봉은 평균 3천~4천만원대로 자동차·정유의 절반 수준에서 못 미쳤다. 여행업은 3191만원으로, 40개 업종 중 최하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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