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대한민국이 연이은 화재 소식에 불안에 떨고 있다. 세월호 사건이 아직 마무리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계속된 화재 소식이 들려오자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것.
28일 하루 동안에만 4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장소도 다양했다. 요양병원을 시작으로 주차장과 전철역에서까지 불이 났다.
이날 오전 0시 30분경 전남 장성군 삼계면의 요양병원 별관이 불타올랐다. 요양환자 20여 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목숨을 잃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빠르게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불은 30분 만에 진압됐으나 유독가스를 흡입하고 중상을 입은 환자들도 있어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전 9시10분께는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동대문점 주차장에서 불이나 인근 매장의 고객과 직원 5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쏘렌토 승용차 엔진 부분에서 시작된 불은 27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근 건물 입주자와 주민들이 시컨먼 연기에 시달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10시 대에는 2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먼저 불이 난 곳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있는 SK그룹 본사 건물로 오전 10시 18분께 지하 3층 주차장에서 있던 차량에서 불이나 4분 만에 꺼졌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화재 발생 직후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바로 진화됐다.
도곡역에서 발생한 불은 방화로 밝혀졌다. 오전 10시 54분께 일어난 화재는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막 진입하려던 오금 방면 전동차 객실에서 70대 남성이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열차가 역내에 진입한 순간 불이 나 승객들이 빠르게 내리고 역무원들이 초기 진화에 나서 초기 진화가 가능했다.
하루 전인 27일 오후에는 시화공단 인근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화재가, 26일에도 경기도 고양시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지하 1층 푸드코드 인테리어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기도 했다.
연이은 화재 소식에 네티즌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철저한 원인 규명도 요구했다.
ans******* 아이디를 사용하는 트위터 사용자는 “연이어 화재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철저한 화재 원인 규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문했다.
yoon******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도 “장성 요양원 화재(방화?) 등 대형사고들이 계속 끊이질 않고 있다”며 “성장위주의 정책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탐욕의 결과물”이라며 “뒤돌아보고 원인을 진단하고 장기적 계획을 세우는 등 행동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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