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업계, 남는 우유 골칫거리 ‘한숨’
우유업계, 남는 우유 골칫거리 ‘한숨’
  • 임상현 기자
  • 승인 2014.06.09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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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따뜻한 날씨로 우유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 8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관계자가 우유를 진열하고 있다. @Newsis

[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우유업계가 남아도는 재고량 때문에 신음하고 있다.

8일 낙농진흥협회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3~4월 전국 총 원유 생산량은 각각 19만4천여t과 19만2천여t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6.2%, 5.5% 상승했다. 3월 생산량은 2008년 5월(19만3186t)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유가공업체에서 남은 우유를 말려 보관하는 분유 재고량 또한 11년 만에 최대 수치인 18만5856t을 기록했다.

따뜻한 날씨로 인한 젖소 집유량 증가 및 사료 값 하락 등과 맞물려 우유 생산량은 늘고 있지만 소비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유값 상승이 소비량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우유의 중국수출에서도 차질이 발생, 우유 재고량 상승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부터 유제품 수출업체등록제를 시행하면서 국내 우유업체 48곳 중 6곳에 등록보류 판정을 내렸다.

원유가격 연동제도 우유업체들의 골칫거리 중 하나다. 우유가 남아돌아도 쉽게 우유값을 내리고 있지 못하기 때문.

이 제도는 원유 가격을 협상 때마다 낙농가와 우유업계 간 갈등이 반복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유생산비 증감분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매년 8월 원유 가격을 정하는 것이다.

업체들은 커피전문점과 제과업체 등으로의 납품량을 늘리는 등 기업 간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한편, 대형마트 등에서 1+1 등 가격 할인 상품과 행사 비중을 늘려 소비 촉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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