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C은행, 고객정보 1만1천명 추가 유출 ‘경징계’ 왜?
한국SC은행, 고객정보 1만1천명 추가 유출 ‘경징계’ 왜?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06.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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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고객 대출 정보 13만여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진 지난해 12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본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한국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에서 1만1천명의 고객정보가 추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초 9만여 건의 정보를 유출한 데 이어 추가로 적발된 것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SC은행은 최근 검찰 수사 과정에서 기존 9만 4천 명외에 1만 1천여명의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SC은행의 정보유출은 총 10만 5천명으로 늘었다.

한국SC은행은 전산프로그램 개발업무를 맡은 외주업체 직원이 2011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은행 전산망에 저장된 9만4천명의 고객정보를 빼냈다가 지난 1월 적발됐다.

앞서 한국SC은행은 이번 대규모 유출사건 외에도 정보 유출을 겪은 바 있다. 2013년 적발된 개인 정보 유출도 이번건과 마찬가지로 외주업체 관련회사 직원이 10만여 명의 고객정보를 빼냈고, 4월에는 4만건의 추가 유출이 발생했다.

이밖에 은행직원 25명이 사적인 목적으로 개인신용정보를 597회 조회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 항목은 개별차가 있지만, 성명,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번호, 연간소득, 회사등급, 연체 정보 등 최소 9개에서 최대 13개에 이른다.

특히 이번에 추가유출된 1만1천 명 중 4천400명은 기존에 이미 유출된 고객이지만 유출 항목이 추가돼 추가 명단에 올렸다.

한편 이달말 정보 유출과 관련된 카드 3사와 은행 등 임직원 수백명이 무더기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오는 12일과 2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한국씨티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 등 10곳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한 뒤 제재 사항을 결론지을 예정이다.

제재 대상 임직원은 약 300~400여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권 징계의 시발점으로 알려진 고객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된 카드 3사의 경우 전현직 최고경영자의 해임 권고 등 그 수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출건수 차가 크게 나 한국SC은행이 국내 카드 3사의 임직원과 같은 징계를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억여건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국민카드와 농협은행, 롯데카드는 사고 당시 전·현직 최고경영진에는 중징계가, 나머지 임직원들에는 경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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