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화해 이뤄지려면 일본 영토 확장 포기해야”
[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에 “일본의 현실적 위협이 없다”는 취지의 칼럼논란과 관련해 다른 칼럼도 읽어보고 비판하라며 반박에 나섰다. 친일논란을 가라앉히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한번 돌아선 여론을 되돌리기엔 어려울 전망이다
문 후보자는 지난 18일 오전 출근길에 해당 칼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제 칼럼은 그것 말고도 직접 독도 가서 쓴 칼럼이 있다”며 “(독도는) 분명 우리 땅이고 독도가 있음으로 해서 우리의 동해가 있다는 걸 분명히 썼다”고 밝혔다.
그가 이날 언급한 칼럼은 ‘독도의 밤’이란 제목으로 지난 2011년 독도를 방문해 쓴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자는 당시 칼럼에서 “한·일 양국이 경제나 문화적으로 가까워졌고 미래에는 안보협력도 필요할 텐데 왜 이렇게 삐걱거리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머릿속으로는 협력하며 사는 것이 서로에게 유익하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마음속에는 과거의 상처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의 상처에 대해 “일본의 영토 욕심에 한반도가 희생된 일”이라며 “화해가 이뤄지려면 무엇보다 먼저 일본이 영토 확장을 포기해야 한다. 그러나 독도가 자기 영토라 주장하는 일본은 아직 진심으로 변화하지 않은 것 아닌가. 그러니 신뢰가 쌓이지 않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화해를 하려면 진심 어린 사과와 이를 받아들이는 용서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쓰나미를 당한 일본을 보고 연민의 감정으로 도왔다. 진정한 용서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일본은 우리 마음을 외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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