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초등학교 급식 ‘논란’…이 사태까지 학교는 무얼했나?
청운초등학교 급식 ‘논란’…이 사태까지 학교는 무얼했나?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06.24 14: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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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운초등학교 학생들의 급식.@청운초교 급식 비대위 제공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서울 청운초등학교 부실급식으로 뿔난 학부모들이 학교에 대한 감사을 촉구했다.

24일 청운초등학교 학교급식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등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천만 원의 무상급식비 반납 경위와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 달라"고 요청하며 학교 측에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 등에 따르면 청운초등학교는 최근 학교운영위원회의 학교회계 결산 심의 과정에서 학교 측이 2013학년도 무상급식비 총 예산(식자재 구매액) 3억 900만 원가운데 11.3%인 3500만 원을 시교육청에 반납했다.

비대위 측은 "학교는 거액의 무상급식비 집행 잔액이 발생한 경위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급식의 양과 질, 영양에 전혀 영향이 없었다면서 잘못도 책임도 없다고 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올해 3월 말 계약식 영양사가 업무를 대신할 때까지 저희 아이들은 마치 북한의 초등학교를 연상시키는 심각한 부실급식으로 고통받았다"며 이 학교의 급식이 담긴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극소량의 반찬과 밥, 국 등만이 담겨 있으며, 영양을 챙기기에는 한눈에도 거리가 멀어보였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학교 관계자는 "반납만 돈은 학생 수를 과다추산해 더 받은 예산으로 반납해야할 돈"이라고 해명하며 "전체 무상급식 예산은 4억4500만 원으로반납한 2600만 원(비대위 측이 주장한 3500만원 중 900만 원을 제외한 금액)은 5.8%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잘못도 책임도 없다고 한 발언은 영양교사의 입장"이라며 학교 측과는 선을 그었다.

김영선 청운초교 교장은 "급식을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일차 책임은 인정한다"면서도 "시교육청에 급식과 관련한 문제를 계속 제기했지만 시교육청이 들어주지 않았다"고 사실상 책임을 분산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분기마다 급식비에 대한 보고를 받지만 청운초교 급식 문제는 학부모들이 찾아오면서 심각성을 알게됐다"며 감사결과를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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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치로 2023-08-10 20:39:35
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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