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세월호 특별법의 처리를 위해 여야가 당 대표 회동까지 하며 논의에 발벗고 나섰으나, 결국 이견 차만 확인하고 조만간 다시 만나 논의하기로 합의하는 선에서 끝났다.
특히 회동을 가진 16일은 6월 임시국회가 종료되기 하루 전이자, 박근혜 정부 중반기 국정의 분수령이 될 7.30 재보선의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시점이었기에 양당 대표의 마음은 더욱 조급했다.
당초 세월호 특별법의 처리시한이었던 16일이 다 되도록 여야가 핵심 쟁점인 수사권 부여, 조사위원회의 인적 구성 등을 놓고 평행선만 달리자, 김한길 새정치연합 대표가 김무성 신임 새누리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양당 지도부 회동을 전격적으로 제안했던 것.
이에 따라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홍일표 세월호 특별법 테스크포스(TF) 여당 간사와 안철수 대표, 박영선 원내대표,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 전해철 세월호 특별법 TF 야당 간사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논의를 이어갔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홍 의원은 회담 직후 “양당 대표 네 분은 간사들 보고를 바탕으로 지금까지의 협의사항을 충분히 논의했다”며 “양당 대표는 최대한 빠른 타결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이를 위해 조속히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세월호 특별법을 매듭짓지 못함에 따라, 여야는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7월 임시국회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재보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17일부터 개시됨에 따라 여야는 세월호 특별법을 매듭짓고 본격적인 선거국면에 들어가야 할 필요성도 있기에 타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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