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카톡, ‘책임회피’ vs ‘작별인사’…분노와 안타까움
세월호 카톡, ‘책임회피’ vs ‘작별인사’…분노와 안타까움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4.07.17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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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들, 승객 구조 보다 대책마련에 골두
▲ @Newsis

[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세월호 침몰 당시 선내에 남아있던 학생들과 선원들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돼 안타까움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앞서 지난 420일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카카오톡 본사의 압수수색을 통해 세월호 탑승객과 승무원들의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입수한 바 있다.

이 후 지난 15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세월호 선박직 직원들에 대한 재판에선 사고 당일 세월호에 탑승 중이었던 단원고 학생들과 선원들의 카톡 메시지가 일부 공개됐다.

사고 당일인 416일 오전 910분 한 학생은 애들아 진짜 사랑해. 나는 마지막 동영상 찍었어라는 내용을 보내 안타까움을 낳았다.

이후 공개된 내용들은 오전 925이제 해경 왔대”, 27지금 속보 떴어, 아마 우리인 듯”, 29아직 움직이면 안 돼”, 41방송도 안 해줘. 그냥 가만히 있으래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오전 1012분에는 또 다른 학생이 너무 무서워. 캐비닛이 떨어져서 옆방 애들이 깔렸어. 무서워라며 두려움에 떠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반면 같은 날 세월호 승무원들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책임 회피에 대한 궁리만 담겨있었다.

한 선원과 3등항해사 박 모씨가 주고 받은 카카오톡에는 선원의 이준석 선장이 사고 당시 조타실에 있었냐는 말에 박 모씨는 선장이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원과 박 씨는 민사소송에 대비해야 한다”, “무조건 책임회피 식으로 선장책임으로 말해야 할 것 같다는 등 승객들에 대한 책임감 없이 자신들의 안위만 걱정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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