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곤충인 딱정벌레목의 갈색거저리 유충이 식품 원료로 공식 인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지난 16일 “갈색거저리 유충의 독성평가 등 연구결과와 곤충의 특성, 제조방법, 안전성, 외국의 사용현황 및 학계·연구소·소비자단체 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갈색 거저리는 우리가 흔히 아는 딱정벌레에 속하는 딱정벌레 거저리과 유충으로 몸길이가 약 3cm정도 되고 약간 연갈색을 띄고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곤충으로 미래식량자원으로 주목되고 있고(2013년 유엔농업식량기구(FAO) 보고서), 우리나라 또한 이에 대해 꾸준히 연구돼 왔다.
식약처는 절식·세척·살균·동결건조 과정을 거쳐 제조한 갈색거저리 유충은 단백질과 지방의 함량이 전체 구성성분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여 식품원료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식용에 허용된 갈색 거저리는 밀기울이나 대두박, 쌀기울, 채소 같은 굉장히 청결한 사료로 사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갈색 거저리가 식료품 시장에 등장하기엔 곤충요리에 대한 거부감 등 사회적으로 넘어야 할 문제점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윤은영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박사는 지난 17일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갈색거저리는)50%의 단백질 함양 및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 비타민 같은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며 “기존의 식품과 비교해 영양적 가치도 좋고 식품으로서 손색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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