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7.30 재보선의 판세를 뒤흔들고 있는 새정치연합 측 권은희 광주 광산을 후보가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새누리당이 권은희 전략공천 파동을 부각시키며 연일 십자포화를 하다가 논문 표절 의혹을 더하며 전방위 공세를 펴고 있다.
새누리당 재보선 선거의 공천을 진두지휘한 윤상현 사무총장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은희 후보의 연세대학교 법학과 석사 논문을 집중 분석한 결과 7명의 다른 논문으로부터 49곳을 표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연세대에서 현재 본 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답이 없는 상태”라며 “지난해 권은희 씨는 연대 법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는데 만약 이 논문이 표절논문이라고 확인되면 입학이 원천 무효가 된다”고 수위를 높였다.
이 같은 공세에 권 후보 측은 “석사학위 논문은 권 후보가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시절 사기사건을 모아 경험을 토대로 사례를 분석한 것으로 표절이 될 수 없는 논문”이라고 선을 그은 뒤 “다만 인용하면서 각주를 달지 않은 단순한 실수로 표절과는 다른 차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연세대의 논문 표절 조사가 마무리단계인 것으로 안다”며 “조사 결과가 조속히 나와 이런 터무니 없는 흠집내기 식 정치공세가 발붙이지 못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지난 대선 직후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국정원 대선개입 댓글 사건에서 수사외압을 폭로한 인물로서 지난달 30일 사직한 이후 새정치연합 광주에서 전략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해당 사건의 법적 판결은 권 후보의 증언과 반대 방향으로 흘러 가고 있어, 일부 보수단체로부터 위증죄로 고발된 상태다.
권 후보 전략공천을 놓고 새누리당은 야당 텃밭으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곳에 ‘광주의 딸’을 내리꽂은 것이라며 ‘보은공천’이라고 맹비난하며 재보선 흐름을 좌우할 핵으로 부상했다.
실제 새정치연합은 당초 여권이 불리할 것으로 점쳐지던 재보선 초반 판세에서 전략공천 파동 후유증으로 수도권 및 충청권 등지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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