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수도권의 광역버스 입석금지 정책 시행으로 수도권 출근자들의 불만이 팽배한 가운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단기적 대응 방안으로 부분적으로 입석 승차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50~100여 대의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키로 했다.
남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장 내일부터 광역버스 입석을 유연하게 일정 부분 허용하겠다”며 “인력을 동원해 버스정류장에서 노란색 조끼와 봉을 들고 현장상황을 파악하며 입석 허용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류장에 4~5명이 기다리면 버스를 통과시키고 승객들의 줄이 길고 20~30분 이상 기다리면 좌석이 없더라도 정차시켜 재량에 따라 한 10명 어쩔 수 없이 입석을 허용하겠다”고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16일부터 시행된 광역버스 입석금지 정책 이후 경기도는 원칙적으로 입석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중장기적인 대책에 대해서 남 지사는 “요즘으로 봐서는 50대 정도 투입하면 되겠지만 대학생들이 방학을 마치고 등교하는 8월 말부터는 100여 대가 추가 투입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전세버스 230대를 투입하고 있는데 6개월 사용할 경우 75~80억원이 소요된다”며 “전세버스 추가 투입에 따른 비용 문제와 서울진입구간 혼잡 문제에 대해 국토부, 경기도내 시·군, 서울시 등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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