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배경에 금융당국 부실관리 적발
감사원,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배경에 금융당국 부실관리 적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4.07.28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당국, 금융회사 부실한 개인정보 보호체계 개선 기회에도 관리부실로 놓쳐
▲ 감사원.@Newsis

[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카드사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사건을 초래한 원인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하 금융당국)의 업무태만도 한 몫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원은 28지난 5년간 금융당국이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제도적 장치 마련 미흡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관리·감독 등을 태만했다는 내용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라 감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은 최근 5년간 금융회사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제대로 일 하지 않아 이 같은 일들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공익감사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이 시민단체들의 주장에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이번 조사는 18명의 감사인원이 지난 3월달부터 22일간 개인정보 공유·관리제도 개인정보 수집·이용·보관·파기 등에 대한 지도·감독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검사·감독 개인정보 유출사실 통지 등에 대한 적정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결과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2011년까지 개인정보가 금융 지주회사 및 자회사들 간에 공유되는 문제점을 알고 있음에도 이를 개선하지 않고 있었다.

이후 신용카드 사고가 터지자 금융당국은 뒤늦게 개인정보제공 가능 기준을 '영업상 이용하게 할 목적'에서 상향하는 방향으로 개정했다.

또 금융당국은 금융권 회사들의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문제점이 있음을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금융회사의 자율에 맡기기만 한 사실도 드러났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의 개인정보 보호 적정성 검사를 중점적으로 하기로 했지만 인력 및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제대로 검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결과와 관련해 금융당국에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대책마련 및 직원에 대한 문책 등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