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지난 4월부터 신청 받은 명예퇴직자의 퇴직금 지급으로 인해 KT의 올해 2분기 영업 손실이 81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29일 “연결기준 2014년도 2분기 KT 매출은 유선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 매출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5조 8995억 원”이라면서도 “영업이익은 약 1조 규모의 명예퇴직 비용이 일시 지급됨에 따라 8,13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 4월, 경쟁사 대비 인건비 비중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2009년 이후 4년 만에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 바 있다. 당시 8천명이 넘는 직원이 명예퇴직을 신청했고 이에 따라 지급된 퇴직금 규모가 1조 원에 달해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 것이다.
이와 관련해 KT는 “3분기부터는 무선사업 Turn-around 본격화, 사업합리화 및 명예퇴직 등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KT의 2분기 실적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는 30만 명의 순증가입자를 달성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 7988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6% 감소한 1조 4,080억 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537만명의 IPTV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13.8% 성장한 3,813억 원을 달성했다.
그리고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활발한 성장세로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 179억 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 및 기타 자회사의 실적개선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3,820억 원을 기록했다.
김인회 KT CFO 전무는 “통신사업 경쟁력이 유무선 모든 분야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며 “향후 KT는 융합형 GiGA 시대를 대비하여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혁신적인 통신과 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이 최고가 되는 글로벌 1등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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