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위니아만도의 제습효율 및 제습능력이 가장 좋다는 시험 결과가 나온 가운데 동양매직 등 일부 기계의 안전성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상위 10개 브랜드 중 올해 출시된 9개 업체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전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제습능력, 제습 효율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 각각 2개와 코웨이, 신일산업, 위닉스, 동양매직, 위니아만도 등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정격제습능력 ▲제습효율 ▲소음 ▲전기적 안전성 ▲전도 안정성 ▲제습수 처리 ▲제품특징 등 7가지 항목을 시험·평가했다.
조사 결과 제습효율은 모든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으나 제품 간 최대 32%의 차이를 보였다. 조사 대상 중 ‘위니아만도’ 제품은 제습효율이 2.36L/㎾h로 가장 좋은 반면 ‘코웨이’ 제품은 제습효율이 1.79L/㎾h로 가장 낮았다.
소음 평가에선 삼성전자(AY15H7000WQD)의 제품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삼성 제품의 경우 최대 소음 조건에서 작동할 경우 36dB, 최소 소음 조건에서 작동하는 경우에는 30dB이었다. 위니아만도와 LG전자(LD-159DPG)의 제품도 최대 소음 조건와 최소 소음 조건 모두 평균(최대 40dB, 최소 35dB) 미만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양매직 제품 등 일부 제품은 전도 안전성이 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양매직 및 신일산업, 오텔캐리어 등 3개 제품은 바닥이 10도 가량 기운 경사면에서 제품의 뒤쪽 방향으로 넘어져 구조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해당 업체들은 전도 안정성 품질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제품별로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결정하는 제습효율이 큰 차이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등급으로 분류되고 있어 등급 기준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 올해 1등급으로 신고된 11L 제습기 중 제습효율이 가장 높은 제품은 3.20L/㎾h이었으나, 절반 수준에 미치는 1.65L/㎾h 제품도 같은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경록 시험검사국 기계전기팀 팀장은 “제습기는 더운 바람이 토출돼 온도를 낮추지는 못하지만 생활공간의 제습뿐만 아니라 의류·침구류 등을 건조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사용 목적에 따라 두 제품을 적절히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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