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 연맹 “2014 세법개정안, 반서민적 졸속 세제개편” 비난
납세자 연맹 “2014 세법개정안, 반서민적 졸속 세제개편” 비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4.08.06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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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택 "부자들이 더 부자된다고 소비 늘어나지 않아"
▲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Newsis

[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기획재정부가 62014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한 가운데 일각에선 이번 세법개정안이 반서민적이고 불공평한 졸속 법안으로 세수효과 마저 미미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국납세자연맹(회장 김선택)62014년 세법개정안에 대해 배당소득세율을 내리고 종합과세 대상자에게 선택적 분리과세를 허용한다부자들이 더 부자가 된다고 소비가 늘어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맹은 또 정부의 기업소득환류세제 개편에 대해선 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제도라며 충분한 토의를 거쳐 개정되야 하는데 1달 만에 급조해 발표한 것은 민주성 원칙에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이어 부정행위에 대한 신고불성실가산세를 40%에서 60% 인상하는 안에 대해선 지금도 조세포탈범은 징역형과 벌금형을 함께 받을 수 있고 본세 외에 100%이상의 많은 페널티를 부과하고 있다이번 인상안은 과잉금지 원칙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제개편안이 현 정부의 재정적자를 해소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김 회장은 이번 개정에 따라 5680억 원이 증세된다는데, 현행 복지지출 증가도 충족시키기 어렵다재정적자 해소는 꿈도 못 꿀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세금이 자주 정책목적으로 이용되긴 하지만, 주된 존재이유는 역시 조세수입이라며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악용돼 조세중립성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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