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감사원 해석 달려 KB 경영진 제재 늦어져
[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11일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동반 사퇴를 요구하며 출근저지에 나섰다.
앞서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내부통제 부실 및 고객정보 유출과 더불어 도쿄지점 대출비리 등과 관련해 해당 금융사 경영진에게 중징계를 사전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같은 달 감사원이 “금융지주회사에 속하는 금융회사 간에는 개인신용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KB금융은 법을 어기지 않았다”는 의견을 내며 금융위의 유권해석에 제동을 걸었다.
이후 이들 금융사에 대한 금감원의 제재는 답보상태에 이르렀고 이에 노조가 반발에 나선 것이다.
노조는 11일 오전 서울 명동 KB지주본사와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관치금융 철폐’, ‘낙하산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영진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가 3개월 동안 시간을 끌게 되면서 직원의 사기가 저하되는 것은 물론 경영공백까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은 조속히 제재를 내리고 회사 내 관련 책임자는 즉각 사퇴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금감원은 오는 14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들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 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