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당국 "대부분 위험 낮아, 10명이 감염위험도 높아 관찰 필요"
[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미국 내에서 첫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온 가운데 미 보건당국이 그와 접촉한 50명에 대해 감시에 들어갔다.
5일 AFP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지난달 20일 라이베리아에서 미국으로 귀국한 뒤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토머스 에릭 덩컨과 접촉한 100명 가운데 50명에 대해 에볼라 감염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에 따라 매일 2회 체온을 측정해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또한 이 중 덩컨씨의 여자친구 등 같은 아파트를 사용했던 이들과 덩컨씨를 진료했던 의료종사자 등 총 10명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거주지외 먼 곳으로 이동이 제한된다.
보건당국은 이 같은 내용의 조치를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기인 3주간 지속할 방침이다. 다만 에볼라가 미국에서 확산될 가능성은 적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레이키 텍사스주 보건장관은 "대부분은 위험이 적지만 약 10명이 감염 위험도가 높아 매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덩컨씨는 지난 20일 미국에 입국 후 8일만에 심한 구토와 고열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자국 내 첫 에볼라 감염 환자로 확인됐다. 현재 격리병실에 입원 중인 그는 병세가 위독한 편이지만 더 악화되진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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