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정부가 서아프리카에 에볼라바이러스 의료진 파견을 결정함에 따라 야당측에선 너무 성급하다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일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유행지역에 파견될 국내의료진을 완전공모방식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의료진 규모는 20명 안팎으로 민간 의사·간호사 검사요원 등 10명과 국방부 선발인원 8~9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연합 남윤인순 의원은 21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에볼라에 대해 우리가 치료한 경험이 없는데 현지에 가서 과연 뭘 할 수 있냐”며 “서두르지 말고 정보를 철저히 파악해 준비한 후에 파견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환자들을 치료하는 치료시설로 가야 되는데 안전지대라는 것이 없다”며 “과거 재난지역에 구호인력을 보내거나 파병을 하는 것과는 굉장히 사안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국제적 위협으로 다가온 이때 우리가 선제적으로 나서야 대책도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은 우 의원과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바이러스는 전염성 질환으로 우리가 가만히 있다고 막을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며 “최근 미국과 유럽 등지로 확산 추세에 있다. 그만큼 위험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현실적인 위험이 되기 전, 국제사회 공동 대응으로 막아내자는 그런 뜻”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건인력 파견 시에 사전 교육과 훈련, 현지 활동과 귀국 후 안전대책에 대해서는 복지부에서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제반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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