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전 분기 구조조정 비용으로 1조원 규모의 적자를 냈던 KT(회장 황창규)가 3분기에 실적을 회복했다.

KT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9559억원, 영업이익 3351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8.9% 상승했으며, 이는 전 분기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라 비용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별 실적은 무선분야에서 가입자 및 ARPU(가입자 당 평균매출액) 성장 지속으로 전 분기 대비 6.3% 증가한 1조 91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1조 3,714억 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8% 성장한 3,961억 원을 달성했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활발한 성장세로 전년동기 대비 9.8% 증가한 1조 729억 원을 달성했다.

그리고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 및 부동산 매출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3,775억 원을 기록했다.

KT CFO 김인회 전무는 “강력한 기업개선 작업을 통해 3분기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회복해 나가고 있다”며 “핵심사업인 무선에서 가입자 순증 및 ARPU에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통법 취지에 맞게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고 고객 서비스 개선·네트워크 품질 강화·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상품 출시 등을 통해 건전한 서비스 경쟁이 활성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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