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총궐기대회·세월호200일 등 1일 곳곳 ‘화약고’
공무원총궐기대회·세월호200일 등 1일 곳곳 ‘화약고’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11.0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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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광화문·서울역 등지서 ‘분노·슬픔’의 목소리 울린다
▲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공적연금 개악 저지 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 간부결의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의 ‘공무원·교원 총궐기 대회'가 D-DAY를 맞았다.

당정청은 공무원들의 ‘사회적협의체 구성’을 무시, 최근 공무원연금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며 갈등의 접점을 찍은 상황이라 동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1일 공투본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공무원 노조는 이날 약 12만 명 이상의 공무원 및 교직원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전공노를 비롯해 합법 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사학연금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등 50여 개 공무원단체로 구성된 공투본 상당수가 여의도에 집결, 분노의 함성으로 가득 채울 전망이다.

애초 공무원노조는 총궐기 대회를 한달여 앞두고 장소 물색에 고심해 왔다. 노조 한 관계자는 지난달 기자와 통화에서 “광화문이나 시청 등은 장소가 너무 협소하고, 잠실종합운동장은 폐쇄돼 있어 여러가지로 논의 중에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공투본은 이날 총궐기대회에서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투쟁의지를 다지고, 공무원·교직원 총파업과 박근혜 대통령 신임투표 실시 여부를 놓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전 세계 공공부문 노조의 연대 조직인 국제공공노련(PSI)의 로자 파바넬리 사무총장도 참석해 연대발언을 할 예정이어서 그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 세월호 참사 200일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지역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및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의미로 피켓을 들고 서 있다.@Newsis

산시·팽목항 등에서 세월호 200일 ‘추모대회’

공무원들의 함성이 여의도를 메우는 사이 경기도 안산시와 진도 팽목항 등 세월호 참사의 기억이 남아있는 곳곳에선 ‘세월호200일’을 맞아 문화제가 개최된다.

경기도 안산합동분향소에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세월호 참사 200일 가족 추모식이 개최된다. 이후 5시부터는 청계광장에서 성역 없는 진상 규명 촉구를 위한 ‘세월호 참사 200일 범국민 추모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진도 팽목항에서는 2시부터 는 실종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기억을 되새기기 위해 ‘팽목항 문화제’를 진행한다.

한편 인근 시청광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종교·학계 등 각계가 참여하는 ‘의료 영리화 반대 범국민 총궐기대회’가 예정돼 있다. 다만 치과협회와 의사협회 등 주요 의료인단체가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동력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의료민영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정부가 영리 자회사 설립 허가의 근거로 제시한 서울대병원 헬스커넥트는 국회 입법조사처에서도 위법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면서 “200만 명의 국민이 박근혜 정부의 의료 민영화에 반대하는 서명에 동참했다”고 범국민궐기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역에선 오후 2시부터 자살보험금 피해자 2천647명이 집단행동을 통한 공동대응책 마련 추진에 나선다. 생명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의 지급지시를 거부, 피해자를 상대로 채무부존재소송을 제기하는 등 횡포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뭉치기로 한 것이다.

피해자들은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 소송대응책 마련과 해당 보험사에 대한 불매운동 및 금융감독당국에 대한 제재 요구, 서명운동, SNS 전파운동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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