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박효길 기자] 우키(WOOKY), 소울(SOUL), 에기(EGGY), 요요(YOYO) 네 가지 모델을 가진 독특한 스마트폰이 나왔다. 세계 최초 눈으로 이야기하는 스마트폰 AKA(아카)다.
LG전자가 출시한 AKA는 전면 커버인 '마스크'를 덮으면 눈 모양의 일종인 이모티콘이 노출된다. 마스크를 열지 않고 상태를 알 수 있는 점, 마스크를 내리지 않고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점 정도는 기존의 뷰커버와 특별히 차이는 없어 보인다.
AKA만의 특징은 마치 스마트폰이 살아있는 듯 눈이 움직인다는 점이다. 마스크를 올리면 눈을 가렸다가 떼면 안보이는 눈, 스마트폰을 흔들면 어지러워하는 눈, 이어폰을 꽂으면 헤드셋 모양도 표시된다. 마스크를 살짝 내리면 메시지, 부재중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마스크를 벗기면 위젯으로 AKA Come in&에 접속, 메뉴 중, AKA Space를 선택하면 AKA 홈페이지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AKA의 또다른 특징은 마스크를 꾸미는데 있다. 데코스티커를 사서 붙이거나 그리기에 자신이 있다면 상단은 눈 모양이 표시되니 연결해서 팔다리를 그릴 수 있다. 아니면 머리카락을 그려 스마트폰을 하나의 얼굴처럼 표현할 수도 있다.
최근 스마트폰의 성능이 상향평준화된 상태에서 AKA는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를 디자인에 두고 있다. 이 점에서 AKA는 신선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눈으로 스마트폰의 상태를 표현한다는 점이 처음에는 독특해서 흥미를 끌 수 있겠지만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식상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추가 콘텐츠로 흥미를 계속 끌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콘텐츠가 아직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캐릭터 추가, 마스크의 장식을 위한 데코스티커 추가 등이 필요해 보인다. 이는 아직 AKA가 발매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앞으로 시간이 필요한 부분으로 생각된다.
다소 높은 가격은 걸림돌이다. AKA의 출고가는 52만8000원으로 최신 스마트폰에 비해 저렴하지만 하드웨어 성능을 볼 때 다소 높은 가격이라고 볼 수 있다. AKA의 사양은 스냅드래곤400 1.2Ghz AP, 5인치 HD 디스플레이, 8메가 픽셀 카메라, RAM 1.5GB, 내장 저장장치 16GB다. 이는 지난 2012년 9월에 발매한 옵티머스G와 비슷한 사양이다.
세티즌, 엔가젯 등 국내ㆍ외 스마트폰 전문 커뮤니티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그러나 가격에 대해서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회원 mun_***은 “한동안 관심 끊었다가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엘지서 신기한 폰을 만들었군요”, 회원 엡스***은 “저거랑 비슷한 스펙의 샤오미 홍미폰은 공기계값이 저거 절반인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해외 IT기기 전문 웹 엔가젯은 “이 기발한 스마트폰은 한화로 50만 원이거나 460달러로 싸지 않다”고 AKA 리뷰에서 밝혔다.
이에 대해 김경환 LG전자 홍보실 차장은 “사업부와 협의해서 답변할 수 있는 사항이라 당장은 답변이 곤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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