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박효길 기자] 스팸정보앱 ‘후후’가 천만 다운로드를 돌파를 기념해 스팸 신고 정보를 공개했다. 이용자들은 대출권유, 불법도박 등 스팸 유형별 신고 내용 및 업종별 전화번호를 공유했다.

후후를 서비스하고 있는 KT CS는 16일 이용자들이 공유한 각종 스팸 신고 정보를 발표했다.

후후 서비스 초기에는 ‘스팸’,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기본적인 신고가 주를 이뤘지만 다운로드 천만을 돌파하면서 구체적이고 재미있는 정보들이 많이 공유되고 있다. 이 정보들은 전화가 올 때, 스마트폰 액정에 미리 보이기 때문에 스팸전화를 걸러 내거나 모르는 번호에 대한 참고 자료가 된다.

가장 신고 비율이 높은 대출권유 전화번호에 대해서는 ‘대출! 지구를 떠나거라!’, ‘대출! 밥은 먹고 다니냐?’, ‘빌릴 땐 고객님, 연체 시 나쁜 사람’ 등의 내용이 공유됐다.

최근에는 스팸은 아니지만 업종별 전화번호에 대한 이용자들의 재치 넘치는 공유 정보가 급증했다. 대부분 카드사용에 대한 자조적인 표현이 많았는데 ‘월급이 나간다 쭉쭉쭉’, ‘아껴라 쫌!’, ‘또 질렀구나!’ 등이 있었다.

한편, 지난 해 8월 출시된 후후는 이용자들이 직접 등재한 3000만 건 이상의 스팸 신고 정보 DB 기반으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올해 8월에는 후후챕터2를 출시하고 스팸 전화 사전 차단, 메모 알림, 통화 메모 등 서비스를 선보이고 지난 9월 포털 ‘다음’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스팸 정보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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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