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질교환 요구한 ‘사지다 알리샤위’ 누구길래
IS 인질교환 요구한 ‘사지다 알리샤위’ 누구길래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5.01.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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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질교환 요구, “지연 시도하면 둘 다(일본·요르단 인질) 살해”
▲ 이라크 출신 여성 테러범으로 요르단 당국에 억류된 사지다 알 리샤위가 지난 2005년 요르단 현지 TV 방송사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가 일본 인질 고토 겐지(後藤健二·47)와 맞교환을 요구한 알 리샤위는 IS의 전신인 '이라크 알카에다'의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 오른팔의 누이라고 CNN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뉴시스 (사진출처: CNN 인터넷판)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27일 '24시간 내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일본인과 요르단인 인질을 처형하겠다’는 내용의 위협 메시지를 보내면서 ‘IS인질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날 오후 유투브에는 '고토 겐지가 가족과 일본 정부에 보내는 두 번째 공개 메시지'란 제목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분50초짜리 영어 음성 파일이 올라왔다.

그들이 인질 교환으로 요구한 사지다 알리샤위는 지난 2005년 요르단 암만 호텔 테러를 기도한 범인이다. 알리샤위는 요르단 암만 래디슨SAS 호텔에서 남편과 함께 자살폭탄 테러를 시도하다 사형을 선고받고 10년째 복역 중이다. 중동의 대표적 친미국가인 요르단을 겨냥한 이 테러로 당시 36명이 숨지기도 했다.

음성 파일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고토 겐지(後藤健二·47) 씨가 지난달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로 보이는 사진을 든 모습이 담겼다.

이 메시지는 다른 인질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를 살해했다는 앞선 영상에 담겨 있던 것과 비슷한 목소리로 "나는 이것이 나의 마지막 메시지라고 들었다. 또 나의 자유를 막는 장벽은 사지다를 (IS에) 넘기는 것을 늦추는 요르단 정부뿐이라고 들었다"며 "일본 정부에게 요르단 정부에 모든 정치적 압력을 가하라고 말하라"고 말을 이었다.

또 "시간이 아주 조금 남았다. 나와 그(알리샤위)의 교환이다. 무엇이 그렇게 이해하기 어려워 보이냐. 그는 10년간 수감돼 있었고 나는 겨우 수개월 갇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요르단 정부가 더 늦추면 조종사의 죽음과 이어지는 나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나는 24시간밖에 남지 않았고 조종사에게 남은 시간은 더 적다. (지연시키려는 시도가 보이면) 나와 조종사 모두 죽게 될 것"이라며 요르단 정부를 향해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교도통신은 이 메시지를 들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파악하고 있다. 범행 그룹이 흘린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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