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의 비용’ 미묘한 시기 출간…‘MB 회고록’ 저격수
‘MB의 비용’ 미묘한 시기 출간…‘MB 회고록’ 저격수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5.02.03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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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MB의 비용, 대통령의 시간.ⓒ알마, 알에이치코리아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MB의 비용’이 출간됐다.

'MB의 비용'은 각 분야 16인의 전문가가 MB정부가 발생시킨 문제를 짚으며 그 피해 금액을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제목에서 언급한대로 실정의 기록을 구체적인 수치로 분석해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고기영 한신대 교수는 자원외교로 인해 에너지공기업 3사에 생긴 빚이 42조 원에 이른다고 주장, 이 금액은 국방·외교·통일 예산을 합한 것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박창근 대한하천학회 부회장은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짚었다. 예산 22조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하천 정비·취수원 이전비·담합에 따른 부당이득 등을 합산해 향후 4배가 넘는 84조 원의 추가 비용이 들 거라고 내다봤다.

김용진 서강대 교수는 이명박 정부 당시 허가된 제2롯데월드와 KT, 포스코의 부실경영을 사례로 기업과 관련된 정책들의 미래 비용을 짚었다.

김학진 충남대 강사와 이후천 협성대 교수는 각각 원자력발전연구소의 구조적 비리와 김윤옥 여사의 한식세계화 사업를 파헤쳤다.

이밖에 전문가 대담 형식을 빌려 ▲남북관계의 후퇴 ▲대통령 및 측근 비리 ▲인사 검증 시스템의 미비 ▲부자 감세로 인한 국민경제의 피해 ▲언론 지형의 보수화 ▲MB정권의 정치적 성격과 평가 등 6가지 주제를 놓고 각론(各論)을 벌였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하루 전인 2일 자신이 대통령으로 있을 때를 회고한 ‘대통령의 시간’을 출간했다. ‘MB의 비용’이 불미스러운 시기에 출간되면서 ‘대통령의 시간’을 반박하는 저격수 역할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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