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사바 국왕 ˝한국과의 특별한 협력 공고히 하겠다˝
쿠웨이트 사바 국왕 ˝한국과의 특별한 협력 공고히 하겠다˝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5.03.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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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교로 보는 국제> 쿠웨이트 동향과 정보

[에브리뉴스=윤진석 기자] 오는 9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4개국 순방길에 오르면서 지난 1일 첫번째 방문국이었던 쿠웨이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세가 불안정한 중동 지역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분위기인 쿠웨이트는 경상북도 면적 크기이며 인구는 370만명(쿠웨이트인 113만명, 외국인 243만명)으로 전체 인구 중 아랍인이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언어는 아랍어를 사용하며, 영어 통용 국가이다. 종교는 이슬람교인 가운데 이중 수니파는 70%, 시아파는 30%로 나뉜다. 평평한 사막 지형의 쿠웨이트는 연평균 기온은 25℃, 아라비아반도 중 여름에 가장 덥고 겨울에 가장 추운 곳이다. 4월부터 10월까지가 여름철이며, 이따금 더위가 60℃에 달할 때도 있다. 1인당 GDP는 2014년 IMF 기준 4만 4,850달러이며 세계19위에 해당한다. 

▲ 한국과의 협정 서명식을 하고 있는 사바 칼레드 쿠웨이트 외교부 장관과 뒷쪽에 서 있는 셰이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뉴시스

1961년 2월 25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 외교권 등 독립주권을 얻은 쿠웨이트는 1962년 11월 신헌법을 공포했다. 사바왕가 인물들을 중심으로 통치체제를 형성했다. 1977년 즉위한 자비르 알 아하마드 알 사바하 국왕은 1990년 이라크 침공으로 잠시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했다가 복귀했지만, 이러한 왕가의 무기력한 모습은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계기가 된다. 이에 민주화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가 일어났고, 이후 쿠웨이트는 1992년 의회 선거를 실시를 통해 국왕의 권한 축소, 복수정당제 도입, 여성의 참정권 보장 등으로 나아가게 된다. 

현 15대 국왕인 셰이크 사바 알-아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국왕은 외교적으로는 친미적 성향으로 여성의 선출직 공무원 출마권 부여를 주도하는 등 개혁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왕세자를 거치지 않은 채 취임한 첫 국왕에 해당한다. 1961년 공보국장, 1963년 외무장관,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외무부장관을 역임했다. 2006년 1월 15일 이복형인 셰이크 자베르 알아마드 알사바(Sheik Jaber Al Ahmed Al Sabah) 국왕이 사망한 후 사촌인 셰이크 사드가 14대 국왕 역시 건강상의 문제로 9이 만에 퇴위하게 되면서 국왕으로 취임하게 됐다. 

쿠웨이트 정세 관련,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18~35세 성인 남성을 의무 복무 대상으로 하는 쿠웨이트 병역법은 2001년 의회 결정으로 효력이 잠정 중단된 상태이다. 다만, 최근 4~5년간 역내 정세 혼란 등으로 인해 정부 및 국회 차원에서 재발효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추세이다. 

쿠웨이트와 한국은 보건의료, ICT, 교통, 교육 에너지 및 건설 분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다지고 있다. 쿠웨이트 제1위 원유 수출 대상국으로 꼽힌다. 또 쿠웨이트는 한국의 제2위 제2위 원유·LPG도입국 겸 제3위 해외건설 수주 시장이다.

사바 국왕은 2일 바얀궁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쿠웨이트 정부와 국민은 한국과의 특별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며 "특히 쿠웨이트의 자랑스런 기념물이 될 자베르 연육교와 무라비크항 건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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