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학 이대로는 아니된다"
"사립대학 이대로는 아니된다"
  • 신승헌 기자
  • 승인 2015.03.13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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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개 사립대 총학생회, 정부‧대학 규탄

[에브리뉴스=신승헌 기자] 서울에 소재한 사립대학교 학생들이 정부와 대학당국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 ⓒ신승헌 기자

서울권 사립대학교 총학생회 연석 회의기구인 '사이다(사립대학 이대로는 안된다)'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록금심의위원회 정상화', '일방적인 학사제도변경 중단' 등을 교육부와 대학당국에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서강대, 세종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 등 총 11개 대학 총학생회가 참가했다.

먼저 이들은 “등록금심의위원회가 생색내기용으로 변질된 지 오래”라며 이를 정상화 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2013년 7월 사립학교법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등심위에 학생 위원도 30% 이상 참여하고는 있지만, 대학을 구성하는 인원에 비해 그 수가 적어 반대 목소리를 내더라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학생들의 주장이다.

특히 학생들은 대학생들이 냈던 정보공개청구소송에서 대법원이 ‘등록금 인상 근거가 되는 자료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라는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등심위에 참여하는 학생 위원들의 자료 요청에 대학 당국이 비협조적이라며 “자료를 주기는커녕 사진촬영도 금지한 채 열람만 하게 해 (학생 위원들은) 자료를 필사(筆寫)해서 등록금심의위원회에 참여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학생들을 무시하는 일방적인 학사제도변경을 즉각 중단할 것"도 사립대학 학생들의 요구사항 중 하나다.

‘사이다’는 대학들이 지난해 12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대학구조개혁평가’를 핑계로 “우리 대학을 위한 길”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학생들의 목소리는 철저히 배제한 채 학사제도를 변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문 공동체의 일원인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 교육부와 대학 당국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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