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윤진석 기자]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가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지만, 현 상태로 가다간 "환경올림픽, 경제올림픽을 달성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녹색연합 정규석 자연생태팀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경기장 건설을 위해 대규모 환경파괴를 일으키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그 예로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가리왕산 활강경기장 건설예정지 일부에스키장을 만드는 등 3일 경기를 위해서 500년 자연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정 팀장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 이 같이 밝히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국내 분산 개최가 최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정 팀장은 "활강경기장 같은 경우 경기장 건설비용만 1100억이다. 여기에 사후 복원을 하는데만 최소 1000억원이 든다. 그러면 2100억"이라며 "이 부분을 기존의 활강 경기장 시설이 있는 무주로 옮겨서 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처럼 분산개최를 할 경우 "최대 1조원 가량의 재정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망하는 한편, 만약 분산개최를 하지 않을 경우 강원도 재정은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팀장은 이와 관련, "강원도의 지난 2010년, 2011년 재정자립도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해 1조 7000억 들여 알펜시아 지었고 그 과정에 하루에 1억씩 이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정도면 어마어마한 부채를 미래 세대에 강원도 입장에서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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