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윤진석 기자] 한샘이 한샘이펙스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한국인조석가공업협동조합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최양하 회장과 창업주인 조창걸 일가가 대주주로 있는 한샘이펙스는 한샘으로부터 상당수 일감을 받아 수십억 원의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조합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매출액 614억원이었던 한샘이펙스는 한 해 만에 매출액이 두 배 가량 성장했다.
조합은 한샘이펙스가 급성장할 수 있던 데에는 매출 1조3250억원의 한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웠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샘이펙스의 지분은 2013년 말 기준 최양하 회장이 41.28%, 한샘 창업주인 조창걸 회장이 5%, 조 명예회장의 장녀 조은영씨가 35.52%, 강승수 한샘 부사장이 5%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한샘이펙스가 2010년에 95%, 2011년에 55%의 고배당을 실시해 최양하 회장과 조은영씨에게 수십억원의 이익을 챙겨줬다는 것이 조합 측의 지적이다.
조합은 "한샘이 내부거래를 통해 사익을 추구하면서 소상공인 영역에 침투해 연관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한편 한샘 지분은 주창걸 창업주가 20.16%를 보유, 최대주주로 있는 가운데 뒤이어 최양하 회장(4.38%), 조은영(1.32%) 씨 순으로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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