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최동주 기자] 미래경제의 핵심주체는 다름 아닌 1인 기업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세계적인 비즈니스 사상가로 알려진 대니얼 핑크는 자신의 저서 <무료 에이전트 국가>(2001년)에서 미래에는 각자가 1인 기업이 되어 독립적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대니얼 핑크가 1인 기업, 1인 창업의 성장 추세를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첨단기술과 기업의 끊임없는 탐욕으로 인해 노동자들은 사무실에서 쫓겨나고, 그 자리에는 대신 기술이 대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한 대부분의 일자리에서 팀워크는 사라지고, 각자가 1인 기업이 되어 독립적으로 일하게 되면서 미래에는 월급의 개념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내다봤다. 더불어 일자리 관련 네트워크가 활발해지면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네트워크를 통해 프로젝트 형태로 일을 받고, 그 일을 끝내면 프로젝트당 혹은 시간당 임금을 받을 거라고 바라봤다.
대니얼 핑크의 이 같은 1인 기업 미래 예측을 토대로 <유엔미래보고서 2040>은 2030년에 사라지는 10가지 중 직장, 팀워크를 꼽기도 했다.
중소기업청에서도 미래 경제의 새로운 주체로 1인 기업을 지목하고 있다. 중기청이 밝힌 2012년 12월 기준 1인 창조기업 현황에 따르면 미등록사업자를 포함한 1인 창조기업은 29.6만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11, 26.2만개) 대비 13% 증가한 결과이자 경제활동인구(‘12.12 기준, 2,550만명)기준 1%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특히 1인 창조기업은 2009년 20.3만개, 2010년 23.5만개, 2011년 26.2만개, 2012년 29.6만개 등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중기청은 이 같은 추세와 관련, 취업보다는 창업을 선호하는 추세와 지식서비스 분야의 중요성 증대, 아웃소싱의 증가 등이 증가 요인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지식서비스 분야에서의 1인 창조기업의 활동이 제조업 분야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눈에 띄는 요소다.
중기청 지식서비스창업 이준희 과장은 “1인 창조기업의 평균매출 등이 상당히 높고, 1인 창조기업으로 지속적으로 활동하겠다고 응답한 높은 비율을 볼 때 향후 미래경제의 핵심주체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인 창조기업 지원대상 업종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개정 지난 2월 9일 공포됐다. 이에 따라 1인 창조기업은 부동산업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부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으로 늘어난 가운데 교육서비스업, 수리업 등 14만5000여개 기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신상곤 중기청 지식서비스창업과장은 "최근 융복합 산업 업종 영역이 커지고 있다”며 “1인 창조기업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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