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침체에도 국내 자동차 판매율은 증가, 왜?
소비 침체에도 국내 자동차 판매율은 증가, 왜?
  • 최동주 기자
  • 승인 2015.04.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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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최동주 기자] 경기 침체에도 내수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 약진이 두드러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3월 내수 판매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4.8%늘어 총 12만7천216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 소비 침체에도 내수 시장에서의 5개사 자동차 판매율은 증가했다.사진은 2015 서울 모터쇼.ⓒ뉴시스

특히 르노삼성의 판매율 성장이 주목받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 더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월 기준 르노삼성은 총 1만6784대(국내 5739대, 해외 1만1045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무려 150.6% 성장한 수치이다.

또  2월 판매량은 102.5% 증가한데 이어 3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98.0% 늘어난 총2만1천347대를 판매하는 등 판매 증가율 부문에서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쌍용자동차의 3월 내수 판매는 '티볼리'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월 대비 32.4%증가한 7719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8261대를 판매한 이후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보인 것이다.

현대차 내수는 쏘나타 판매량이 81.5% 증가했고,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5%늘어난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내수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율 증가는 국내 소비 침체 분위기와는 대조적인 모양새라 관련 배경을 놓고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로 전월보다 2포인트 감소했다. 3월 소비자 심리 지수가 하락한 데에는 경기회복세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해  가계 체감은 여전히 경기 침체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럼에도 내수 시장 자동차 판매율이 증가한 것 관련, 업계 관계자는 "티볼리 등 신차들이 등장해 판매 호조를 보인 가운데 야외 활동이 왕성해지는 봄을 맞아 카니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등 레저용 판매가 증가해 내수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용주 자동차 전문 기자는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부동산을 예로 들면, 전세 오르니까 월세로 전환할 때 남는 전세보증금으로 자기 차인 자동차를 사자, 좀 좋은 거 사자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듯하다"고 해석했다.

이어 "자동차 판매 할 때, 옛날에는 금리가 할부 금리가 7-8%대 이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2-3%대"라며 "차 값의 20-30% 선수금을 주면, 한 달에 25만원, 15만원 이렇게 내면 된다.  자동차 사는 조건도 워낙 다양지는 만큼 자동차 판매는 계속 증가를 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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