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최동주 기자] 5일 식목일을 맞았다.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무엇일까?

지난 1월 한국갤럽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우리나라 애국가 2절에 등장하기도 하는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014년 10월 2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절반 가까이인 46%가 소나무를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가운데 여성(42%)보다 남성(50%)이 소나무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나무 다음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에는 가을을 대표하는 '은행나무'(8%), '단풍나무'(6%), 봄을 대표하는 '벚꽃나무'(7%), 시골 동네 정자 부근에서 자주 보이던 '느티나무'(4%)등이 꼽혔다.

뒤이어 피톤치드라는 천연 항균 성분으로 주목받는 편백나무(히노끼, 1.8%), 걷기 좋은 숲길 가로수로 사랑 받는 '메타세콰이어'(1.4%), 한겨울 추위를 지나 꽃을 틔우는 동백나무(1.9%), 선비의 기개를 상징하는 '대나무'(1.7%), '버드나무'(1.3%), '감나무'(1.3%) 등이 10위권을 차지했다.

한국갤럽 측은 “10년 전인 2004년 조사 때와 비교해 은행나무(4%→8%), 벚나무(3%→7%), 단풍나무(4%→6%) 등 계절 나무들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했다”며 “편백나무와 메타세콰이어 의 경우는 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부상한 나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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