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신승헌 기자] 봄날 저녁,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고즈넉한 고궁을 산책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재청이 봄을 맞아 경복궁과 창경궁 야간 특별 관람을 진행한다. 기간은 5월 2일부터 14일까지 13일 동안이며 관람 시간은 오후 7부터 10시(입장마감 오후 9시)까지이다. 특별관람 기간 동안에는 인근 국립고궁박물관도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단 경복궁은 5월 12일, 창경궁은 5월 11일 휴무.
야간 개장과 함께 경복궁에서는 ‘미디어 파사드’, ‘전통문화공연 용비어천가’, ‘고궁에서 우리음악 듣기’ 등 다양한 음악 행사가 진행된다. 창경궁에서는 사도세자의 부인이자 정조의 생모인 혜경궁 홍씨의 이야기를 담은 ‘통명전 그림자극’을 비롯해 소리 주파수에 따라 빛의 밝기와 색이 변하는 ‘춘당지 소리풍경’ 등이 준비된다.
한편 문화재청이 이번 야간 개장 하루 최대 관람인원을 경복궁과 창경궁 각각 2200명으로 제한함에 따라 1인당 관람권 구입은 2장으로 제한된다. 일반인은 인터넷 예매만 가능하며, 만 65세 이상은 현장 구매 또는 전화 예매 할 수 있다. 외국인은 현장 구매만 가능하다. 인터넷 예매는 ‘옥션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문의는 경복궁 02-3700-3900, 창경궁 02-762-9515.
이 기간 동안 경복궁과 창경궁 야간 개장 입장권을 구입하지 못했다면 인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98)이나 덕수궁을 찾는 것도 야간에 고궁을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개방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8층에 옥상정원을 운영하고 있어 이곳을 방문하면 경복궁 야간 전경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덕수궁은 상시 야간관람(오후 8시까지 입장, 오후 9시까지 관람, 월요일 휴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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