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신승헌 기자] 서울시가 각 자치구에게 오는 2017년까지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동구에 이어 영등포구도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안을 발표했다. 나머지 23개 구에서도 봉투값이 줄줄이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강동구가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오는 5월 2일부터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2년 간 종량제봉투 가격을 동결해오던 강동구는, 자치구마다 다른 쓰레기 처리 수수료를 앞으로 통일하겠다는 서울시의 정책방향을 고려하는 한편 계속 증가하고 있는 쓰레기 처리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봉투값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상안에 따르면 오는 5월 2일부터 강동구 쓰레기봉투 가격은 일반용 종량제봉투(20ℓ 기준)의 경우 현재 400원에서 440원으로, 음식물용 종량제봉투(2ℓ 기준)의 경우 60원에서 140원으로 인상된다.
14일에는 영등포구가 다음달 1일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수수료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의 일반주택용 음식물 쓰레기봉투 가격은 봉투의 종류에 따라 최소 10원에서 최대 200원까지 오를 예정이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RFID시스템은 1㎏당 75원에서 100원 인상될 계획이다. 또 소형음식점 등 영업장에서 사용되는 납부필증은 1ℓ당 90원에서 100원으로 인상된다.
한편 서울시는 ‘생활쓰레기의 경우 오는 2017년부터 서울시에서 자체 처리하겠다’고 인천시와 약속함에 따라 내년까지 하루 쓰레기 배출량을 지금보다 600톤 줄여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금까지 수도권에서 나오는 모든 쓰레기는 김포시 일부와 인천광역시 서구에 속해 있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2074만 9874㎡)에 묻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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