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매체에 익숙한 10, 20대의 독서 기피 현상에 따른 독서 인구 고령화
[에브리뉴스=김은경 기자]1995년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가 세계인의 독서증진을 위해 매년 4월 23일을 세계 책의 날로 지정했다. 정식 명칭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다.
4월 23일로 정한 것은 에스파냐의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읽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던 '세인트 조지' 축일과 1616년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이 바로 이 날인 데서 유래한다.
국내에서는 2015년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유네스코가 지정한 올해 책의 도시 인천광역시와 청계천 일대 등 전국 각지에서 독서 진흥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또한 정부는 6만5천명에 이르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서와 교환 가능한 '북 토큰'을 제공하는 등 독서진흥을 위한 이벤트 사업을 준비했다.
통계청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5월부터 2013 5월 까지 1년 동안 13세 이상 인구 중 독서인구 비율이 62.4%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자의 독서인구 비율이 63.3%로 남자의 독서인구 비율 61.5%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80.9%로 가장 높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독서 인구 비율이 낮아졌다.
서적종류별 독서비율을 보면, 「교양서적」이 68.9%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잡지류」가 42.9%, 「직업서적」이 33.9%, 「생활·취미·정보서적」이 25.5% 순으로 낮아졌다.
지난 1년 동안 독서인구 1인당 평균 독서권수는 17.9권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독서권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교보문고의 2011∼2013년 연령대별 판매 권수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1년 동안 팔린 책 가운데 30대 이상 독자가 구입한 비율은 2011년 62.2%에서 올해는 67%로 4.8%포인트 늘었다. 반면 20대 독자는 37.8%에서 33%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하여 독서 진흥과 관련된 행사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인터넷과 게임, 영화 등의 영상매체에 익숙한 10, 20대가 독서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 독서 인구는 더욱더 고령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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